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장진호 전투 (문단 편집) === [[더글러스 맥아더]]의 오판 === 10월 5일 중공의 외상인 [[저우언라이]]가 "현재 조선반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은 조선인들끼리의 내전이므로 남조선군만이 38도선을 넘어올 경우 중국은 개입하지 않겠으나 유엔군이 38도선을 넘어오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최후통첩을 하였다. 그러나 맥아더의 정보참모 찰스 윌로비 소장은 "미군이 38도선을 넘으면 북한으로 진입하겠다고 위협하는 중공 지도자들의 선언은 아마 외교적 공갈의 범주에 속할 것이다."라고 평가하였다. 10월 15일 [[해리 S. 트루먼]] [[미국 대통령]]과 맥아더가 웨이크 섬에서 회담하였다. 트루먼이 [[중공]]이나 [[소련]]의 개입 가능성을 묻자 맥아더는 "거의 없습니다. 만일 그들이 개전 직후 개입했다면 결정적이겠지만, 이제 우리는 더 이상 그들의 개입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라고 답하였다. 10월 26일, 서부전선의 미8군이 정체불명의 적군과 접전하였다. [[압록강]]까지 도달한 한국군 [[6사단]] 수색소대가 전멸하고 그날 밤에는 한국군 6사단과 7연대가 괴멸적 타격을 받았다. 28일에는 한국 육군 1사단과 미 육군 기병 1사단이 당했다. 특히 운산 전투에서 미 1기병사단 8기병연대가 후퇴할 때 미군 역사상 처음으로 대대급 부대를 버려둔 채 후퇴하였다. 버려진 3대대는 거의 전멸하였고 대량의 포로가 발생하였다.[* 한국군 6사단 7연대는 [[압록강]]변의 초산까지 진격은 했는데, 그 직후에 중공군의 1차 공세가 시작되면서 퇴로가 봉쇄되고, 7연대는 길을 되돌아서 아군 주력이 있던 [[청천강]]변까지 대략 150 km 거리를 돌파해야 했는데, 절반도 못 오고 포위섬멸되면서 각개 장병들이 분산 탈출해서 총원의 25%만이 귀환했다. [[운산군]]에서 미 1기병사단 8기병연대 3대대를 구출하기 위해 여러 구출 시도가 있었으나 중공군의 방어에 모두 실패하고 전선 안정을 위해 미8군은 후퇴했다. 해당 대대의 운명은 책 <콜디스트 윈터>에 자세히 묘사되었으며, 계속 농성하다 11월 6일에 항복했다.] 그 뒤로 4일 동안 한국군 1사단, 6사단과 미 기병사단 8연대는 사실상 전멸하였다. 이 초기 전투들은 중공군이 잘 싸웠다기보다는 중공군의 개입을 아직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한국군과 미군이 방심한 탓이 크다. 11월 3일, 이때서야 뭔가 이상하게 돌아감을 느낀 합동참모본부에서 맥아더에게 확실한 판단을 요구하니 '[[북한]]에 들어온 중공군의 실체를 인정하기 곤란하다'라는 태도를 보였다. 같은 날 [[도쿄]] 사령부의 정보참모 윌로비 소장은 "단지 중공군 1만 6,500명~3만 4,000명이 북한에 들어와 있다."고 발표하였다. 그러나 실제 그 시점에 이미 중공군은 30만 명이 들어와 있었다. 또한 11월 5일 UN에 제출한 특별 보고서를 통해 '소수의 [[민병대|의용군]]이 개별적으로 참전하는 수준'이라고 사건 자체를 축소하였다. 그러나 같은 날 (5일) 맥아더는 갑자기 돌변하여 "중공군 병력이 [[한반도]]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압록강]]의 모든 교량을 파괴하라"라는 명령을 내렸다. 또한 합동참모본부에 "대규모 병력과 물자가 [[압록강]]을 건너고 있으므로 이를 빨리 저지하지 못하면 미군을 비롯한 유엔군이 희생을 치러야 한다." 하고 말했다. 더 나아가 맥아더가 11월 중순에 합동참모본부에 보낸 편지는 다음과 같다. >2주 내에 [[김일성]]을 완전하게 항복시킬 것이며…[* 이때의 주장이 [[추수감사절]](11월 23일)까지 전쟁을 끝나겠다는 것인데, 이후 "[[크리스마스]]까지 전쟁을 끝내겠다"는 것으로 말을 바꾼다.] 30개쯤의 원자탄을 사용하여 [[압록강]]과 [[두만강]] 지역에 방사선 물질 코발트벨트 지역을 만들어, 어느 나라도 통과 못하게 할 것이다. 그 후 중국 [[장개석]]의 국부군 50만 명에게 코발트 활성지역의 경계를 맡길 것이며… ([[만주]]와 [[블라디보스토크]]에) [[B-29]]기를 동원, 원자탄을 투하해서 그들을 달콤하게 만들겠다. 더 이상 이 부분을 설명하면 장진호 전투 항목과 점점 거리가 멀어지니 간단하게 말하자면, 맥아더도 눈과 귀가 있는데 중공군이 나타난 것을 모르지 않았다. 다만 '중공군이 개입할지 모르니 [[원산]] 이북으로 북진하지 말라.'는 '''대통령의 훈령을 무시하고''', '중공군은 절대 참전 안 한다.'며 그냥 진격해버렸다. 그리고 진격 후에야 합동참모본부에 고의로 늦게[* 연락 담당 참모가 근처에서 노닥거리다가 정오에야 출두하는 방식으로.] 이 사실을 알렸다. 이것만으로도 [[문민통제]] 원칙에 어긋나는 잘못된 처사이다. 그런데 중공군이 쳐들어와 호언장담이 깨져 개망신당할 상황에 처하자, 자신의 체면 유지를 위해 [[크리스마스]]까지 빨리 전투를 끝내버려서 "사실은 쬐끔 쳐들어오긴 했는데 금방 전투가 끝났지롱~" 하며 상황 종료하려는 생각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10월 24일 미8군 사령관과 미10군단장에게 (중공군이 안 쳐들어오니 전선유지고 보급이고 다 내팽개치고) '휘하의 전 부대를 동원하여 최대한의 속도로 국경선까지 진격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이 신격화된 맥아더의 위신을 너무 깎아내리는 것이라 그를 최대한 변호하기 위해, 맥아더가 고령으로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상황이라 정말 중공군의 개입을 몰랐다고 주장하는 책도 있다.[* 정말 맥아더를 깎아내리기 위한 입장을 찾아보자면, <한국전쟁 5가지 미스터리>에선 "맥아더가 이미 이때부터 대통령병에 걸려서, 국민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서 전투를 크리스마스까지 끝내기 위해 무리수를 둔 것"이라고 나와 있다.] 결국 예하제대에는 "그건 중공군이 아니고 니들은 헛것을 본 거니 그냥 전진하라"라는 입장에서 조금 선회하여 "그딴 [[쿨리]][* '미국에서 일하는 중국인 노동자'라는 비칭.]를 상대로 겁먹으면 되는가?", "중국이 북한과의 약속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보낸 소수의 병력", "[[만주]]에 전기 공급하는 [[압록강]]의 [[수력발전소]]를 보호하기 위해 이동하는 듯"이라며, 일선 부대장 복장 터지는 소리만 하였다. 또한 위와 같은 이유로, 중공군 1차 대공세로 이미 일부 [[한국군]] 부대가 개박살 났는데 없던 일 취급 받았다. 중공군 1차 대공세는 서부전선에서는 한국군만 골라서 공격했고, 동부전선에서는 중공군 9병단이 아직 준비가 안 되어 124사단으로 지연전만 펼치게 하였다. 미국 측에서는 희한하게 한국군 부대만 중공군과 싸웠다고 하니 헛것을 본 것이라고 했는데, 미군 측에서도 사실 교전을 하긴 했다. 심지어 상당한 포로를 잡았는데 그것이 수동전투였다. 또한 미 1기병사단 8연대가 [[운산군]]에서 3대대 버리고 후퇴하는 바람에 미군 600명이 완전하게 전멸하였지만, 높은 분들의 사정으로 인하여 중공군 1차 대공세는 없던 일이 되었다. 이후 다시 UN군이 진격하였지만 북한군이 보이지 않자, 안심한 맥아더는 11월 24일 [[일본]]에서 [[신안주]] 비행장으로 날아왔다. 그리고 여기서 워커 미 제8군 사령관과 밀번 제1군단장에게 다시 진격할 것을 명령했다. 그리고 [[타임지]]와 한 인터뷰에서 '''"[[크리스마스]] 전에 미군 병사들이 집에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공언하였다. 그리고 다음날 미국 주요 신문에는 "맥아더 장군이 '전쟁을 조기 종결하고, 크리스마스는 병사들이 집에서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후의 공세가 시작되었다"라는 기사가 실렸다.[* 이때 미 2사단은 [[인천항]]으로 설영대를 보내 부대가 철수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하였다.] 이것이 바로 '''총공격 하루 만에 대패하여 총퇴각'''하게 된 운명의 '''<크리스마스 대공세>'''였다. 원래 맥아더는 “[[추수감사절]](11월 23일)까지 전쟁을 끝내겠다”고 호언장담했었지만, 이제 와서 따질 사람은 없었다. 맥아더는 모르고 있었으나, 11월 25일 중공군 2차 대공세(제2차 전역)가 시작되었다. 한편 미 10군단은 11월 27일에 공세를 시작할 예정이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